용인 보정동 곱창 맛집 [명숙이네 소곱창]...

 

날씨가 쌀쌀하니까 따뜻한 무엇인가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보정동 카페거리 곱창 맛집인 [명숙이네 소곱창]을 먹기로 하고 미금역에서 탄천을 따라서 보정동 카페거리 맛집까지 갑니다. 탄천에는 억새가 맞는지 갈대가 맞는지 잘 모르겠는데 억새가 더 좋은 느낌 같아서 억세라고 부릅니다. 억새가 꽃이 활짝 피어서 은빛 평원를 만들었고 석양에 반사되어 너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걸어왔는데도 [명숙이네 소곱창]에 도착을 하니 벌써 어둠이 많이 내렸습니다.

 

셀프바는 아닌데 반찬이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있어서 믿음이 갑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순두부를 제공하는데 순두부에 곱창이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너무 고소합니다. 이 순두부만 있어도 소주 안주로는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신선한 부추샐러드가 나오는데 소스가 새콤한것이 너무 좋습니다. 리필을 요청했는데 너무 친절하게 넉넉하게 가져다주셔서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먹어주었습니다.

 

곱창과 대창의 소스가 조금 다른데 염통은 고추냉이에 곱창은 쌈장에 찍어서 먹으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육회인데 메인 메뉴인 곱창이 나오기전에 순두부와 육회로 소주 한잔하면서 기다리면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다리다가 소주 한 병씩 마셨습니다. 메인 메뉴가 늦게 나와서 그런것이 아니고 육회랑 순두부가 너무 맛있어서 그렇습니다.

 

[명숙이네 소곱창] 가성비가 죽여줍니다. 다른 곳에서 곱창 1인분에 이정도 가격에 제공하는 곳은 본 적이 없습니다. 요즘은 음식값도 너무 많이 올라서 외식하기가 부담스러운데 [명숙이네 소곱창]은 그런 부담에서 조금이라도 해방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곱창 2인분입니다. 일단 비주얼이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곱창에 염통에 신선한 채소에 묵은지까지 이런 가성비이면 소주 좀 마실 수 있겠지요~???

 

염통을 직원분이 너무 먹기좋게 구워서 양파슬라이스 위에 올려놓았는데 씹는 식감이 너무 좋아서 한잔하고 한 점씩 먹어줍니다.

 

친절한 직원분이 염통은 고추냉이에 곁들여서 먹으라고 설명을 해 주셔서 그대로 먹어보니 매콤한 고추냉이에 부드러운 염통이라서 술도 너무 맛있습니다.

 

곱창도 지글지글 굽고 있는데~

 

이렇게 구워 놓으니까 참 맛있어 보이고 고소함은 더욱 맛있어 보입니다.

 

곱창안에 곱이 꽉 찬 것이 너무 고소할 것 같습니다.

 

곱창은 뭐니뭐니해도 부추와 곁들여서 먹어야 제일 갑이지요~

 

묵은지와도 한번 먹어보았는데 묵은지의 새콤함이 곱창의 고소함과 조합이 됩니다. 이렇게도 너무 맛있는 것을 이번에야 알았습니다.

 

이렇게 소주랑 맛있게 먹고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젊은 직원분들의 재미있는 창작품인 하트모양의 볶음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볶음밥 위에는 치즈가루를 뿌려주었는데 녹아서 하트모양을 만들었네요~